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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규제로 인해 애플 아이폰 USB-C 충전기 표준화

피우미치노 2021. 9. 27. 14:50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에는 USB-C 충전기가 있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목표는 소비자가 새 기기를 구입할 때 기존 충전기를 재사용하도록 장려하여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제안한 새로운 규칙에 따라 앞으로 제조업체는 휴대폰 및 소형 전자 장치를 위한 범용 충전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

유럽연합에서 제안된 USB-C 충전기 표준화 규칙은 다음의 전자장비에 적용될 것이며, 고속 충전 속도 또한 표준화하여 고속 충전이 가능한 장치는 모두 동일한 속도로 충전되게 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정제, 카메라, 헤드폰, 휴대용 스피커, 휴대용 비디오 게임 콘솔

 

(이어버드,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트래커를 비롯한 기타 제품은 크기 및 사용 조건과 관련된 기술적인 이유로 고려되지 않았다.)

 

 

USB 충전 타입 종류 사진
USB 충전 타입 종류

 

애플의 주장.

하지만 Apple은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이 혁신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ple은 자사에서 만든 "Lightning" 커넥터 (맞춤형 충전 포트) 를 모든 iPhone 시리즈에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 가지 유형의 커넥터만 요구하는 엄격한 규제가 혁신을 장려하기보다는 오히려 방해하여 유럽과 전 세계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2030년까지 모든 Apple 기기와 사용량을 탄소 중립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18년 유럽 연합에서 휴대폰과 함께 판매된 충전기를 보면 USB micro-B 커넥터가 약 50%를 차지하고, USB C 커넥터가 29%, Lightning 커넥터가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msung 및 Huawei를 비롯한 대부분의 Android 휴대폰에는 USB micro-B 충전 포트가 포함되어 있거나 이미 최신 USB-C 표준으로 이동했다. Apple은 10억 명의 활성 iPhone 사용자를 감안할 때 Lightning 커넥터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주장을 펼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ac 및 iPad를 포함한 일부 제품은 이제 USB-C를 지원한다.

 

유럽연합의 주장.

유럽연합의 뜻은 다음과 같다. "애플이 계속해서 더 많은 기기에 USB-C를 추가한다면 결국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제안이 발효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먼저 지침으로 알려진 입법 제안이 유럽 의회와 중앙 정부에서 논의될 것이다. 그 다음, MEP와 회원국은 제안에 대한 수정을 제안할 수 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러한 수정 사항에 동의해야 지침이 제정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022년에 지침 제정까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 후 회원국은 일반적으로 규정을 국내법으로 제정하는 데 2년이 걸리기에 그 24개월 안에 제조업체는 충전 포트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 주장이다.

 

이미 그동안 업계에 자체 솔루션을 제시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졌다. 이제 공통 충전기에 대한 입법 조치를 취할 시간이 다가왔고, 이는 소비자와 환경을 위한 중요한 사항이다. 친환경적인 디지털 시대를 위해서는 충전 케이블 표준화가 필요하다.

 

결론.

2009년에는 3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충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모델이 USB-C, Lightning 및 USB micro-B의 3개를 고수한다.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앞으로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은 사라질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대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2024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휴대폰은 USB-C로 충전 케이블이 표준화 될 수 있다.